가슴이 시켜 계획한 태국여행 2월22일~24일 (with.누이)_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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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숙소로 향해갑니다.
여기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달인형님의 핸드폰 하나를 요트에 두고 나오게 됩니다.
시간이 애매한 끝발형 커플이 속한 저희 팟은 소비형의 차를 타고 먼저 갑니다.
도착한 끝발형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빨리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제 곧 출발해야 하는데 달인형님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 저녁은 함께 못하고 출발하게 됩니다.
소비형은 미안하다며 공항에서 맛있는거 사먹는게 더 나을거라고 끝발형에게 바트를 챙겨주십니다.
여기서 끝발형 공항으로 갈 벤을 부르지 않을 걸 확인하게 되어...
결국 방콕에 사는 종형의 매니저 푸키가 끝발형과 같이 가게 됐습니다... 갑작스런 푸키 퇴근...
끝발형이 출발하고 얼마 안 있다 쿠찌형과 드렁커형이 숙소에 도착했고
이제 남은 일정을 어떻게 할 지 소비형과 협의합니다.
소비형은 저녁 먹은 후 매니저 다 보내고 로컬 클럽바를 가자고 제의를 하셨지만
원래 일정은 공항출발 전까지 매니저들과 함께 풀빌라에서 있다가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는거라 말씀드렸고
다른 형님들도 동의 해주셔서 레이트 체크아웃하기로 합니다.
졸지에 종형은 끝발형의 파트너인 아토미와 새로이 매칭 됩니다...
종형은 절대 자의 없이 2박3일동안 타의로 매니저가 3번이나 바뀌게 됩니다... 진정한 위너... ㄷㄷ... (NF 매니저, 푸키, 아토미 ㄷㄷ)
일정 마지막 저녁을 먹기 위해 북한식당으로 향합니다.
북한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공연을 하고 있었고 3곡을 들으니 공연이 끝납니다.
소비형이 주도 하에 이것 저것 주문을 합니다.
해장 하기 좋다는 김치칼국수? 평양냉면, 온반?, 비빔밥, 해물잡채, 녹두전, 감자전, 순대 등등... 참 여러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하나 둘 나왔으나 음식보다는 서빙을 해주는 북한처자에게 눈이 갑니다.
소비형의 말로는 북한식당 뉴페이스라고 하는데... 진짜 참하고 예쁩니다...
와... 역시 남남북녀 입니다. 쿠찌형이 안 될 걸 알면서도 소비형한테 섭외해달라고 하십니다... 그정도 예쁩니다.
제가 평양냉면을 먹을때 직접 친절하게 먹는 법을 설명해주며 비벼줬는데 캬... 마음씨도 곱습니다.
누이가 옆에서 꼬집합니다.. 히힛... 살짝 아프긴 하나 북한처자 가까이 옆에서 직접 보니 좋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평양냉명은 시킨 나머지 형들에게도 직접 방법을 알려주며 비벼줍니다. ㅎ
맛있게 먹고 난 후 숙소로 갈려던 차
누이가 저에게 얘기합니다.
세븐일레븐 갈까라며... 물어보네요.
안 그래도 일정 중에 누이한테 썬플라워씨드 맛있다고 꼭 사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까 요트 타기 전 연어 횟감 사기 위해 들렸던 마트에서도 직접나서서 찾아줬지만 없었던게 맘에 걸렸나봅니다...
잊지 않고 챙겨주려고 합니다... 햐... 감동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 마음만 받기로 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9시가 됐습니다.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공항이기에 여유있게 가는 것이 좋으니 10시 출발하기로 합니다.
네, 이제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해 빰빰을 준비합니다...
와... 마지막 빰빰은 누이와 함께 같은 시간 동시에 홍콩 다녀왔습니다...
하핫.. 이럴수가 기분이 너무 좋고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서로 공항출발을 위해 짐을 챙깁니다.
그 동안 배웠던 태국어와 몸짓 손짓, 짧은 영어로 누이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보고 싶을 것이다. 잊지 말아달라, 즐거웠다, 고맙다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짓말 하지마라 .. ㅋㅋ....
옷까지 다 갈아입고..
누이가 타이 스타일이라며 콧수염이랑 턱수염 밀지말라고 했던 것도
이제 말끔히 면도하고 작별인사를 합니다.
굿바이 키스...
어느 새 시간이 되어 이미 도착한 콜벤에 몸을 실습니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 소비형과 인사를 나누고... 누이와 인사를 나눕니다...
콜벤 안에서 형들과 못 나눴던 폭풍수다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수완나폼 공항에 빨리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발권을 하니.....
2시 05분 비행기가 연착을 합니다... 그것도 1시간 30분이나... ㄷㄷ...
2시 00분 비행기를 발권 했던 쿠찌형님, 드렁커형은 아무 문제 없이 출발...
결국 저랑 종형은 3시 30분 + 비행기 통로 연결 불안전으로 15분 또 연착... 히힛...
네... 한국 출국일부터 날아든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으로 돌아왔네요... 큭...
(한국 도착하니... 오전 11시 15분쯤 됐습니다... ㄷㄷ)
Good Bye Nuy, I Don't forget you. My Thai teacher.
우여곡절 끝에 뱅기의 좌석에 앉자... 눈이 스르르 감깁니다...
또 다시 언젠가 태국에 올 날을 기약하며... 제 마음과 함께 뱅기는 한국을 향해 이륙합니다.
커쿤캅 타이, 키튼 타이, 봄 락 므앙 타이 ㅎㅎ 그리고 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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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씹으며 후기를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밤도 늦어졌고.. ㅎㅎ.. 마지막 에필로그는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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